[주일설교, 2021.08.08, 김진영 담임목사] 화살이 너를 넘어갔다 : 마지막 희망이 사라질 때
1.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일자 | 2021년 8월 8일 (주일) |
| 설교자 |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
| 설교 제목 | 화살이 너를 넘어갔다 : 마지막 희망이 사라질 때 |
| 성경 본문 | 사무엘상 20장 1-4절, 30-39절 |
| 함께 읽은 말씀 | 설교 중 인용: 사무엘상 20:3, 20:33 / 출애굽기 20:3(제1계명) / 시편 23:4 / 로마서 8:28 |
| 영상 | https://youtu.be/scoh8R0Q0vU (설교 약 26분 + 기도) |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고유명사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연하단·연아단"→요나단, "4호랑·사오라"→사울 왕, "나바 사건"→나발 사건, "바셀마·팟에바"→밧세바, "아비가 이"→아비가일) 성경 본문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이 설교는 지난주 설교(사울 왕이 하나님 앞에서 벌거벗겨진 사건, 사무엘상 19장)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설교 중에 "지난주에 보았던 사울 왕의 모습"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 순서 | 내용 |
|---|---|
| ① 질문 | 사무엘상 20장은 왜 이렇게 길게 기록되었는가. 길게 쓰신 것은 다윗의 인생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메시지가 있기 때문이다. |
| ② 다윗의 심정 | "나와 죽음 사이는 한 걸음." 과장이 아니라 절박함이다. 사울의 미움과 악은 다윗이 감당할 수 없는 정도다. |
| ③ 마지막 희망 | 다윗을 구해 줄 사람은 세상에 요나단 한 사람뿐이다. 요나단은 모든 면에서 적임자다. |
| ④ 실패 | 사울은 다윗을 변호하는 아들 요나단에게까지 창을 던졌다. 사울의 살기를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결론이 났다. |
| ⑤ 화살 | "화살이 너를 넘어갔다." 우리 손을 넘어갔다, 통제할 수 없다, 남은 길은 도망뿐이라는 뜻이다. |
| ⑥ 드러난 것 | 다윗은 요나단의 실패를 하나님의 실패로 받아들였다. 요나단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 자리에 들어와 있었다. |
| ⑦ 섭리 | 요나단의 설득이 실패하도록 하나님이 섭리하셨다. 전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으로 자라게 하시려는 것이다. |
| ⑧ 하나님의 방식 | 하나님은 절대로 한 사람을 오래 쓰지 않으신다. 사람에 대한 기대를 접게 하시고 "너는 나만 바라보라"고 하신다. |
| ⑨ 제1계명 |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귀찮게 하시는 말씀이 아니라 복과 은혜를 약속하신 말씀이다. |
| ⑩ 오늘의 환난 | 코로나와 여러 어려움은 하나님의 손이 짧아서가 아니다. 겪어 보지 못한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시는 은혜의 시간이다. |
| ⑪ 벗겨진 옷 | 사울의 옷을 벗기니 죄밖에 없었다. 환난이 다윗의 옷을 벗기니 마음 중심에 요나단이 있었다. |
| ⑫ 결론 |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 자리에 붙들고 있는 요나단이 없는지 돌아보고,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살자. |
3. 결론 — 하나님 자리에 내가 붙들고 있는 요나단은 없는가
- 말씀을 기억하면서 스스로 물어야 한다. "하나님, 혹시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이 계셔야 될 자리에 내가 요나단을 붙들고 있는 것이 없습니까?"
- "이 사람만이 내 삶을, 이 사람만이 나의 진급을, 이 사람만이 나의 사업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할 자리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 사람을 의지하거나 하나님 아닌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 혹시 있는가. 하나님이 그것을 돌아보라고 말씀하신다.
- 하나님께서 하신 맹세의 말씀을 기억하라. 하나님은 자신 있게 말씀하신다. "너는 내 앞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 나 말고 다른 신을 두지 말라."
- 이것은 우리를 귀찮게 하고 괴롭게 하려고 하시는 말씀이 아니다. 축복과 은혜를 약속하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다.
- "나를 믿어라, 나를 믿어라. 나를 믿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복에 복을 더하겠다. 모든 환난과 어려움조차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하나님인 것을 정말로 믿어라."
- 그 믿음 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은혜와 믿음을 주시도록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 깨닫게 하소서 — "하나님,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께서 계실 자리에 내가 요나단을 두고 있는 것이 있습니까? 그것을 깨닫게 해 주십시오."
- 제1계명을 기억하며 — "하나님, 제1계명을 기억하며 감사합니다. 어려울 때마다 요나단을 보내어 주시고 아비가일을 보내어 주시고, 어려울 때마다 도움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신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이번 한 주간 살아갈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십시오."
기도 제목을 주신 뒤 회중이 함께 소리 내어 기도하는 시간이 있었다(이 구간은 자막이 뜻이 통하지 않아 옮기지 않았다).
마무리 기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기를 소망하면서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 중심에 하나님이 아니라 요나단을 붙들고 있을 때가 있음을 고백하는 기도. 다윗은 요나단의 실패가 하나님의 실패라고 착각했고, 사울 왕의 광기를 막지 못한 것이 하나님의 실수였다고 오해했다. 섭리하시는 하나님, 우리 삶에 일어나는 모든 일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이시고 선하신 뜻임을 말씀을 통해 기억하고 믿는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 대신 붙들고 있는 요나단이, 우상이 있다면 그것을 내어 버리고 삶의 중심에 하나님을 다시 모시는 은혜를 주시기를,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말씀으로 은혜와 축복과 도우심을 약속하신 하나님을 경험하며 믿음으로 이 시기를 살아가도록 붙잡아 주시기를,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며 살아가는 감사가 생활 속에 항상 있기를 구하는 기도.
5. 성경 본문 (사무엘상 20:1-4, 30-39)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3절 끝부분은 설교에서 거듭 인용하신 구절이라 그대로 옮겼습니다.
| 구절 | 내용 |
|---|---|
| 20:1 | 다윗이 라마 나욧에서 도망하여 요나단에게 와서 말했다. "내가 무엇을 하였으며 내 죄악이 무엇이며, 네 아버지 앞에서 내 죄가 무엇이기에 그가 내 생명을 찾느냐?" |
| 20:2 | 요나단이 대답했다. "결단코 그렇지 않다. 네가 죽지 않을 것이다. 내 아버지는 크고 작은 일을 내게 알리지 않고는 하지 않으시는데 어찌 이 일만 숨기시겠느냐. 그렇지 않다." |
| 20:3 | 다윗이 맹세하며 말했다. "내가 네게 은혜 받은 줄을 네 아버지가 잘 알기 때문에, 요나단이 슬퍼할까 하여 이 일을 알리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여호와의 살아 계심과 요나단의 생명을 두고 맹세했다. "나와 죽음의 사이는 한 걸음 뿐이니라." |
| 20:4 | 요나단이 다윗에게 말했다. "네 마음의 소원이 무엇이든지 내가 너를 위하여 그것을 이루겠다." |
| (20:5-29) | (본문 사이의 내용) 다윗은 초하루 식사 자리에 나가지 않고 들에 숨고, 요나단이 아버지의 속마음을 알아본 뒤 화살로 신호를 주기로 약속한다. 두 사람은 여호와 앞에서 서로와 그 후손에게 인자를 베풀기로 언약한다. 초하루 식사에서 사울이 다윗의 빈자리를 묻고, 요나단은 다윗이 베들레헴에 갔다고 답한다. |
| 20:30 | 사울이 요나단에게 크게 화를 내며 심한 말로 꾸짖었다. 네가 이새의 아들 편을 든 것은 너 자신과 네 어머니에게 수치가 된다는 것이다. |
| 20:31 | "이새의 아들이 땅에 사는 동안에는 너와 네 나라가 든든히 서지 못한다. 이제 사람을 보내어 그를 내게 끌어 오라. 그는 죽어야 할 자다." |
| 20:32 | 요나단이 아버지 사울에게 대답했다. "그가 죽을 일이 무엇입니까? 무엇을 행하였습니까?" |
| 20:33 | 사울이 요나단에게 단창을 던져 죽이려 했다. 요나단은 아버지가 다윗을 죽이기로 결심한 것을 알았다. |
| 20:34 | 요나단이 심히 노하여 식탁에서 떠났고, 그달 둘째 날에는 먹지 않았다. 아버지가 다윗을 욕되게 했으므로 다윗을 위해 슬퍼했기 때문이다. |
| 20:35 | 아침에 요나단이 작은 아이를 데리고, 다윗과 정한 시간에 들로 나갔다. |
| 20:36 | 아이에게 "달려가서 내가 쏘는 화살을 찾으라" 하고, 아이가 달려갈 때 화살을 아이의 위로 지나치게 쏘았다. |
| 20:37 | 아이가 화살 떨어진 곳에 이를 즈음 요나단이 뒤에서 외쳤다. "화살이 네 앞쪽에 있지 않느냐?" |
| 20:38 | 요나단이 또 외쳤다. "지체 말고 빨리 달려가라." 아이가 화살을 주워 주인에게 돌아왔다. |
| 20:39 | 아이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고, 요나단과 다윗만 그 일을 알았다. |
6. 설교 내용 정리
6-1. 도입 — 사무엘상 20장은 왜 이렇게 길게 기록되었는가
목사님은 사무엘상 20장을 볼 때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하셨다. "왜 이렇게 길게 설명했지? 그렇게 크게 중요한 내용이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렇게 구체적으로 길게 설명해 놓았을까?"
- 오늘 본문의 사건만이 아니다. 사무엘서를 쭉 읽다 보면 "왜 이렇게 불필요하게 길게 썼을까, 하나님의 의도가 무엇일까" 궁금했던 본문이 몇 개 있다.
- 나발 사건이 그렇다. 이렇게까지 상세하게 설명해 놓을 필요가 있는가, 하나님께서 이것을 통해 무엇을 말씀하시는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본문이다.
- 밧세바 사건도 그렇다. 그러나 밧세바 사건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아, 이렇게 상세하게 써 놓을 만한 이유가 있구나. 다윗의 인생에, 믿음으로 살아갈 때 정말로 중요한 사건이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된다.
- 분량이 긴 것은 그만큼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길게 쓰신 것임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오늘 본문을 다시 본다.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은데, 다윗의 인생에 어떤 중요한 메시지가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길게 설명하셨는가. 그 질문을 가지고 보면 정말로 다윗의 인생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메시지가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6-2. 다윗의 심정 — "나와 죽음 사이는 한 걸음"
우리는 다윗을 볼 때 "항상 믿음으로 살았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았으니 염려와 걱정이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시기 다윗의 심정이 본문에 드러나 있다. 다윗은 요나단을 찾아와 간절하게 말한다. "나와 죽음 사이는 한 걸음입니다."
- 그 말은 "한 발만 잘못 움직이면 내가 죽습니다"라는 말이다.
- 다윗이 과장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다윗의 심정은 굉장히 절박하다.
- "여기서 한 발자국만 잘못 움직이면 낭패를 당합니다" 정도가 아니다. "한 발짝만 잘못 움직이면 이때까지 공들여 쌓아 왔던 내 사업이 다 망합니다. 사업이 망할 뿐 아니라 우리 집안이 다 무너집니다. 내 생명이 죽게 됩니다." 그만큼 절실한 가운데 다윗이 있다.
다윗은 왜 우리가 기대하지 못했던 이런 연약함과 두려움 가운데 있게 되었는가? 사울 왕 때문이다.
- 요나단이 사울을 설득했었다. 사울은 하나님 앞에 맹세까지 했다. 그런데 사울이 가지고 있는 미움과 악이 다윗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라는 것을 다윗은 체험하고 있다.
- 하나님 앞에 맹세했으면 죄를 범하지 말아야 하는데, 사울은 맹세하고도 그 맹세를 깨뜨리고 다윗을 죽이려고 창을 두 번이나 던진다.
- 다윗이 피했다. 그러면 악을 멈춰야 하는데 집에까지 찾아와서 죽이려고 한다.
- 다윗이 사무엘에게 도망갔다. 사울은 그것을 보고도 계속 다윗을 죽이려고 한다.
- 마지막 순간에 하나님께서 사울을 완전히 벌거벗겨 놓으시고 큰 은혜를 주셨는데, 그 은혜를 받고도 사울은 하나님 앞에서 악을 범하는 일에 용감하다. 그 죄악 된 길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이것을 누가 절실히 느끼는가. 다윗이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그래서 다윗은 확실하게 알고 있다. "내가 죽는 것은 시간문제다. 죽는 것이 확실하다."
6-3. 마지막 희망 — 요나단은 다윗을 구해 줄 유일한 적임자였다
"나를 구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딱 한 사람밖에 없는데, 요나단밖에 없다." 그러므로 요나단을 찾아온 다윗은 정말로 절체절명의 순간에 찾아온 것이다. 요나단이야말로 이 순간에 다윗을 구원해 줄 수 있는 유일무이한 사람이다.
목사님은 회중에게 말씀하셨다. 여러분도 이때까지 세상을 살아오면서 인생에 결정적인 순간들이 있었을 것이다. 만약 그때 내가 한 발을 다른 쪽으로 옮겼으면 지금의 나는 있지 않을 것이다. 그런 결정적인 순간이 있는데, 다윗에게는 지금이 그 순간이다.
요나단은 정말로 적임자다. 요나단만큼 다윗을 구해 줄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 요나단은 어떤 사람인가 | 목사님의 설명 |
|---|---|
| 사울 왕의 아들 | 아버지에게 직접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
| 왕위 계승자 | 왕의 계승자다. |
| 다윗 아내의 오빠 | 자기를 굉장히 사랑해 주는 형님이다. |
| 전쟁의 영웅 | 전쟁의 영웅이다. |
| 믿음의 사람 | 아버지 사울과 달리 믿음의 사람이다. |
| 성공한 경력 | 이전에 다윗을 변호해서 다윗의 목숨을 구해 준, 성공한 경력이 있는 사람이다. |
- 다윗이 생각할 때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구원을 주신다면 요나단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보호해 주시고 건져 주시기 위해 보내 준 사람이 있다면 요나단인데, 이 요나단 말고는 아무도 없다."
- 다윗과 요나단의 나이 차이가 한 스무 살 정도라고 생각하면, 다윗은 친구를 찾아온 것이 아니다. 삼촌뻘 되는 요나단에게 찾아와서 어린 다윗이 진심으로 "형님, 저는 지금 죽음과 삶 사이에 한 발자국입니다" 하고 자기 이야기를 다 털어놓으며, 사울 왕의 살기에서 구해 달라고 간청하고 부탁하고 있는 것이다.
요나단의 대답
- 믿음의 사람 요나단은 말한다. "걱정하지 마라. 아버지가 나에게 그렇게 할 리가 없다. 내가 보호해 주겠다."
- 그러나 본문을 자세히 보면 요나단도 아버지에 대한 염려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윗이 염려하는 그 염려를 요나단도 똑같이 가지고 있다.
- 그렇지만 아버지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면서 "내가 아버지에게 이야기해 보겠다. 내가 목숨을 걸고 이야기해 보겠다"고 한다.
- 요나단이 실패하면 다윗의 인생은 끝나는 것이다. 다윗은 그렇게 느끼고 있다.
6-4. 요나단의 실패 — 사울이 아들에게 창을 던지다
20장을 쭉 읽어 보면 결론이 나온다. 아버지 사울과 아들 요나단이 만난 장면이다. 사울 왕의 광기와 분노는 통제가 불가능하다.
사울의 말
- 사울이 요나단에게 이렇게 말한다. "다윗은 네 매제, 네 여동생의 남편이다. 그런데 다윗을 살려 놓으면 네가 살지 못한다. 네 나라가 든든히 서지 못한다. 그러므로 다윗을 죽여야 한다."
- 사울은 참 교묘하게 말한다. '자기의 나라, 자기의 왕국을 잃어버린다'고 하지 않고, 요나단을 향해 '너의 나라, 너의 왕국, 네가 잘못된다'고 말한다.
- 사실 요나단은 자기 왕국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는 믿음의 사람이다. 이것은 사울 자신의 욕심이다. 자기의 욕심과 아집을 가지고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다.
요나단의 말
욕심과 살기가 등등한 아버지를 향해 요나단은 든든하게, 믿음의 사람으로 말한다. "아버지, 다윗이 잘못한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 앞에서, 아버지 앞에서 다윗이 잘못한 것이 무엇입니까? 왜 죽여야 합니까?"
창이 날아왔다
- 우리는 그 장면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처음에 한두 마디 말을 하다가 화가 나고 분노가 일고, 서로 다투는 목소리가 커졌을 것이다. 그때 사울 왕이 자기의 본심을 드러냈다.
- 20장 33절에서 사울 왕이 아들 요나단을 향해 창을 던졌다. 창을 던지려고 잡기만 한 것이 아니다. 본문을 보면 요나단을 죽이려고 창을 던져 버린 것이다. 요나단이 그 창을 피한 것이다.
- 그 일이 있고 난 다음에 모든 사람이 알게 되었다. 아버지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는 일을 가로막으면 요나단도 충분히 죽일 사람이다. 아니, 죽일 수도 있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죽이려고 했다.
- 요나단을 죽이려고 했던 사울 왕이라면 다윗은 반드시 죽는다. 이 메시지가 요나단에게도 확실하게 들어왔다. "다윗을 변호하고 다윗에 대해 좋은 말을 하는 나를 아버지는 죽이려고 했다. 왕위 계승자인 나를, 아버지를 신실하게 따랐던 아들을, 다윗을 변호했다는 이유만으로 진짜 죽이려고 창을 던졌다."
- 요나단을 죽이려고 결심했다면 다윗은 확실히 죽는다. 그것이 이 사건의 핵심이다. 사울 왕의 본심이 드러난 것이다.
결론이 나왔다
- 다윗을 향한 사울의 살기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 다윗에게 남아 있는 길은 죽기 살기로 도망가는 길밖에 없다.
- "그래도 사위인데, 그래도 하나님의 은혜가 있을 텐데, 용서해 주지 않을까?" 아니다. 이 사건을 통해 모두가 알게 되었다. 사울 왕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같은 하늘 아래 다윗이 같이 살지 못한다. 그 말을 했다가 자기 아들까지 직접 죽이려고 창을 던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다윗과 사울 왕의 관계는 아무것도 막지 못한다.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있고, 이 사건을 통해 숨겨져 있던 다윗의 영적인 상태를 하나님께서 딱 드러내셨다.
6-5. "화살이 너를 넘어갔다"
다윗은 소식을 들었다. 화살을 쏘는 방식으로 들었다. 화살을 쏘았을 때 요나단이 다윗에게 한 말이 참 의미가 있다. 화살이 너를 넘어갔다는 것이다.
- 화살을 다윗 앞쪽에 쏘면, 가까이 와서 화살을 주워서 사울에게 갈 수 있다는 뜻이다.
- 화살을 다윗을 넘어서 쏘면, 이 화살을 통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 다윗은 요나단의 화살이 통제할 수 있는 자기 앞에 떨어져서, 가서 화살을 주워 올 수 있기를 기대했다.
- 그러나 요나단이 쏜 화살은 "통제 못 한다. 우리를 넘어갔다. 우리 손을 넘어갔다"였다.
- 화살이 너를 넘어갔다는 뜻은 "네게 남아 있는 길은 도망가는 길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 메시지를 요나단이 다윗에게 전해 주었다.
이 말을 들은 다윗
- 다윗은 얼마나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었겠는가. 성경에 기록되지 않았어도 금식 기도, 철야 기도, 작정 기도 등 온갖 것을 다 했을 것이다.
- "하나님, 요나단 형님이 실패하시면 모든 것이 끝납니다. 하나님, 저를 구원해 주시되 이 요나단 형님을 통해서 구원해 주실 것을 정말로 믿습니다."
- 그런데 요나단이 실패했다.
- 다윗은 그 소식을 딱 들었을 때, 요나단의 실패를 "하나님께서도 더 이상 나를 보호하실 수 없구나"라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6-6. 우리의 결정적인 순간 — "이 사람에게 내 인생이 걸려 있다"
목사님은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사실이라고 하시며 우리 삶으로 옮겨 말씀하셨다.
- 결정적인 순간이 있다. 사업을 하거나 인간관계나 여러 가지 일을 할 때 "저 사람이 나를 도와주지 않으면 나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이 사람에게 내 인생의 모든 것이 걸려 있다"는 순간이다.
- 회사에서 승진할 때, 직장에 취업할 때, 인생의 중요한 상담이나 결정을 내릴 때, 이 사람이 내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것 같다.
- 그런데 그 사람이 실패했고, 그 사람에게서 막혔다.
- 그때 다윗이 하게 된 생각이 이것이다. "요나단이 하나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는 도움이었는데 요나단도 사울에게서 실패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도 더 이상 나를 도우실 수 없다."
이 사건 이후 다윗의 행동
- 이 사건 이후 다윗이 하는 행동을 보면 믿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 다윗의 마음을 딱 사로잡은 것은 두려움과 염려와 공포다.
- 다윗의 모든 관심은 "사울 왕을 피해서 살아남아야겠다"에 가 있다. 이 생각으로 움직이는데,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에 대해서는 전혀 구하는 것이 없다.
- 두려움과 공포가 한꺼번에 몰려왔다. 끝까지 믿었던 요나단이 자기를 도와주는 일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6-7. 다윗이 놓친 한 가지 — 요나단을 보내신 분이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보여 주시고 정확하게 말씀하시는 메시지가 있다. 다윗이 한 가지를 놓치고 있었다.
- 다윗은 죽을 고비를 많이 넘겼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구원해 주셨다.
- 하나님께서 다윗을 구원해 주실 때 여러 가지 방식으로, 돕는 사람을 통해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은혜를 주셨다.
- 그런데 다윗은 "요나단을 보내어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다"라는 사실을 놓쳤다.
- "이 사람은 나에게 큰 도움이다. 이 사람을 붙들고 있어야 내가 살 수 있다." 그래서 요나단이 다윗에게는 하나님이 되어 버렸다.
- 요나단을 보내어 주신 하나님을 바라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내어 주신 요나단이 다윗에게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의 자리에 들어와 있었다.
- 그래서 요나단의 실패를 딱 보는 순간 "하나님께서도 실패하셨구나. 더 이상 하나님께서도 도울 수 없구나" 하는 두려움과 염려에 빠지게 되었다.
6-8. 요나단의 실패는 하나님의 섭리였다
- 하나님께서 요나단의 실패를 예상하지 못하셨겠는가. 예상하셨을 것이다.
- 아니, 예상하신 정도가 아니라 요나단의 설득이 실패하도록 하나님께서 섭리하셨음이 분명하다.
- 요나단이 계속해서 다윗을 돌보아 주고 죽을 때까지 다윗 편에서 모든 위험을 막아 준다면, 다윗은 전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마음속에 그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아신다.
-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전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고 연단되기를 원하신다.
- "요나단이 실패하도록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는구나. 이것조차 하나님께서 계획하셨구나." 그 믿음의 자리에 들어가기에 다윗은 너무 젊었고, 그 믿음의 자리에 들어가기에는 요나단의 존재가 다윗의 마음에 너무나 크게 자리 잡고 있었다.
6-9.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는 방식 — 한 사람을 오래 쓰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 때때로 우리를 도우신다. 이때까지 인생을 살아오면서 경제적인 문제, 진로의 문제, 사업의 문제, 여러 인간관계 속의 문제가 많았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한 일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목사님 자신도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와 도움을 많이 경험했다고 하셨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실 때 하나님의 특징이 있다.
- 절대로 한 사람으로 오래 쓰지 않으신다.
- 그 당시에 나를 도와줄 뜻밖의 사람을 하나님께서 보내어 주신다.
- 어떤 사람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된다. 직장에서, 사업에서, 인생의 여러 문제에서 힘이 되고 도움이 된다. 그 사람이 두세 번 나를 도와준다.
- 그러면 우리 마음은 어떻게 되는가. 그 사람을 의지하게 된다. 그 사람을 기대하게 된다.
-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신기하게도 내 삶에, 여러분의 삶에 찾아오셔서 사람에 대한 기대를 접게 만드신다.
-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이 계셔야 할 자리에 요나단을 붙들고 있는 나를 딱 보게 하시고, 그 요나단을 내 삶에서 떠나게 하신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딱 한 가지 말씀만 하신다.
"너는 나만 봐라. 너는 나만 믿어라. 얼마간 너를 돕다가, 얼마간 살다가 떠날 인생을 의지하지 말고, 이 모든 일을 주장하고 승리하게 하는, 너를 정말로 사랑하는 나만 바라보라. 요나단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요나단을 보내고 아비가일을 보내고 여러 다양한 사람들을 보내어 너의 삶을 축복하고 인도하고 승리하게 하는 나만 바라보라."
인생의 참 어려운 순간에 다윗에게 그런 약점이 있었다는 것,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을 붙들 자리에 요나단을 붙들고 있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보시고 다윗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것이다.
6-10. 제1계명 —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복의 약속이다
하나님께서 십계명에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내 앞에 다른 신을 네게 절대 두지 말라." 무슨 말씀인가.
- "너는 나만 믿으면 된다. 나만 믿고 내 말에 순종하면, 이 세상의 그 어떤 우상들, 이 세상의 그 어떤 너를 도와주는 사람들보다 내 말을 듣고 나를 믿고 믿음으로 살아가면, 내가 너의 삶을 형통하게 하고 은혜에 은혜를 더하고 복에 복을 더하겠다"고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이다.
- 하나님은 맹세하신다. "나를 믿어라, 나를 믿어라. 나를 믿는 사람, 나를 자기 삶의 중심에 모시고 살아가는 사람을 나는 세상 끝날까지 영원무궁토록 책임지고 보호하고 은혜로 인도하겠다."
- 그 복의 약속을 무엇이라고 표현하셨는가. "네게 다른 신을 두지 말라.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사람을 두지 말라."
- "너를 도와주는 사람은 하나님이 보내어 주신 것이다. 네가 지금 이런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은 하나님의 손이 짧아서, 하나님의 능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다. 이 어려운 상황을 거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인지를 더 크게 경험하게 하려고 내가 한 섭리다. 너는 나만 바라보라."
하나님께서 그것을 우리에게, 다윗에게 말씀하고 계신다.
다윗은 이 메시지를 믿음으로 받았는가?
- 우리와 똑같다. 다윗도 우리와 똑같다.
- 다윗이 이런 결정적인 순간에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놓치고 큰 죄에 빠지는 일이 몇 번 있다. 그중 하나가 밧세바 사건이다.
-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부족하고 연약한 다윗을 참고 기다리신다. 은혜로 데려가신다.
-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이런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아시고 요나단의 설득이 실패하게 하신다.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고 계획하시고 섭리하신다는 것을 우리는 믿음의 눈으로 보고 믿는다.
6-11. 지금 우리의 어려움 — 하나님의 손이 짧아서가 아니다
목사님은 회중에게 물으셨다.
- 지금 여러분의 삶 가운데 원치 않았던 어려움이 있습니까? 원치 않았던 경제적인 문제가 있습니까? 코로나로 인하여 여러 가지 어려움 가운데 있습니까?
- 하나님의 손이 짧아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까?
- 아니면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을 통해, 생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이 과정을 우리로 지나게 하시면서, 생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시는 은혜의 시간으로 사용하고 계신다는 것을 정말로 믿습니까?
회중이 "아멘"으로 답했고, 목사님은 "우리는 믿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믿습니다"라고 하셨다.
- 아무 일 없이 평생 형통하게 사는 삶이 아니다. 내 삶에 평지풍파가 일어나고 환난과 고통이 찾아온다.
- 그때 우리는 무엇을 경험하는가.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 곧 "한 발만 잘못 디디면 죽습니다" 하는 그 과정을 지날 때에,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어떤 것인지를 경험하게 해 주신다.
- 우리는 지금 그러한 시기를 지나가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를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도록 해 주시는 은혜인 것을 믿는다. "경험하고 계실 줄 믿습니다. 정말로 경험하고 계실 줄 믿습니다."
6-12. 옷이 벗겨질 때 드러나는 것 — 사울과 다윗
목사님은 코로나를 지나면서 지난주에 보았던 사울 왕의 모습이 자꾸 겹쳐졌다고 하셨다.
사울의 옷을 벗기니
- 하나님께서 사울 왕을 부르셔서 강력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그를 두시고 그 옷을 다 벗겨 버리셨다.
- 사울은 상당히 폼을 갖추고 왔을 것이다. 왕복을 입고 칼을 차고 왕의 권위와 그 모습을 가지고 왔다.
- 하나님께서 그 껍데기를 다 벗겨 놓으셨다. 완전히 벌거벗겨 놓으셨다.
- 벌거벗겨 놓고 하나님 앞에서 딱 보니, 사울 왕이 하나님 앞에 내어놓을 것이 무엇이 있는가. 죄밖에 없다.
- 다 벗겨 놓기 전에는 그 사람이 그렇다는 것을 우리는 몰랐다. 사울 왕 자신도 몰랐을 것이다. 왕의 옷을 걸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명예와 세상적인 권력을 가지고 있고, 세상 사람들이 볼 때 그처럼 멋있는 옷을 입은 사람은 없었다.
-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의 옷을 다 벗기시니, 하나님 앞에서 그의 적나라한 모습이 드러났을 때 하나님 앞에 내어놓을 것이 하나도 없었다.
다윗의 옷을 벗기니
- 환난과 어려움이 와서 다윗이 입고 있던 옷을 벗겨 보았다. 무엇이 나왔는가.
- "아, 내 마음의 중심에 요나단이 있었구나. 내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신 것이 아니라 내가 요나단을 하나님처럼 의지하고 있었구나."
- 그 요나단이 실패하고 사라지니 다윗의 마음에 두려움과 염려와 걱정이 찾아왔다.
- 그 이후 다윗의 삶은 믿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거짓말과 두려움과, 자기 생각에 좋을 대로 최선의 길을 찾아가는 것이다.
- 그 길에서 다윗은 엄청나게 고생한다. 하나님께서 그 고생의 길을 허락하신다.
- 그리고 미친 흉내를 내면서 근근이 목숨을 부지하고 돌아오고 난 다음에야 하나님을 찾는다.
이 말씀을 기억하면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자는 것이 설교의 결론(3장)으로 이어진다.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 연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설교에서 언급된 사건들의 성경 순서 (사울 재위는 주전 약 1050~1010년으로 본다)
| 사건 | 내용 | 성경 |
|---|---|---|
| 사울이 창을 던짐 | 수금을 타는 다윗에게 창을 던졌고 다윗이 두 번 피했다. | 삼상 18:10-11 |
| 다윗이 사위가 됨 | 사울의 딸 미갈과 결혼했다. | 삼상 18:20-27 |
| 요나단의 첫 변호와 사울의 맹세 | 요나단이 다윗을 변호하자 사울이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가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했다. 설교의 "성공한 경력"이 이것이다. | 삼상 19:1-7 |
| 다시 창을 던짐 | 맹세 뒤에 사울이 다시 단창으로 다윗을 벽에 박으려 했고 다윗이 피했다. | 삼상 19:9-10 |
| 집까지 쫓아옴 | 사울이 다윗의 집에 사람을 보내 지키게 했고, 미갈이 다윗을 창으로 달아 내려 피신시켰다. | 삼상 19:11-17 |
| 사무엘에게 도망 | 다윗이 라마의 사무엘에게 갔다. 사울이 보낸 사람들도, 직접 간 사울도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혀 예언했고, 사울은 옷을 벗고 하루 밤낮을 벗은 몸으로 누워 있었다. 설교의 "벌거벗겨 놓으셨다"가 이 장면이다. | 삼상 19:18-24 |
| 오늘 본문 | 다윗이 요나단을 찾아옴, 초하루 식사, 사울이 요나단에게 창을 던짐, 화살 신호, 작별. | 삼상 20장 |
| 그 뒤의 다윗 | 놉의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왕의 심부름을 왔다고 거짓말하고 떡과 골리앗의 칼을 얻었다. 이어 블레셋 가드 왕 아기스에게 갔다가 두려워 미친 체하고 빠져나왔다. 설교의 "거짓말", "미친 흉내"가 이 일들이다. | 삼상 21장 |
- 놉에서 한 거짓말의 결과로 제사장 85명과 놉 성읍 사람들이 사울에게 죽임을 당했다. 다윗은 살아남은 아비아달에게 "네 아버지 집의 모든 사람 죽은 것이 나의 탓"이라고 말한다(삼상 22:18-22).
- 가드에서 돌아온 뒤 다윗은 모압 왕에게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어떻게 하실지를 내가 알기까지" 부모를 맡아 달라고 하고(삼상 22:3), 그일라 사건에서는 거듭 여호와께 묻는다(삼상 23:2, 4). 시편 34편과 56편의 표제는 가드에서의 일을 배경으로 밝히고 있다.
설교 도입에서 언급된 두 사건
| 사건 | 내용 | 성경 |
|---|---|---|
| 나발 사건 | 부자 나발이 다윗의 요청을 모욕으로 갚자 다윗이 400명을 이끌고 보복하러 가다가,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의 지혜로운 만류로 피 흘리는 죄를 면한 일. | 삼상 25장 |
| 밧세바 사건 | 왕이 된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아를 전사하게 한 죄와, 선지자 나단의 책망, 다윗의 회개. | 삼하 11-12장 |
7-2. 지리
| 지명 | 설명 |
|---|---|
| 기브아 | 사울의 고향이자 왕궁이 있던 곳. 예루살렘 북쪽 약 5km의 베냐민 땅 성읍으로 본다. 본문의 식사 자리와 화살 신호가 있던 들은 이 부근이다. |
| 라마 나욧 | 사무엘이 살던 라마에 있던 선지자들의 거처. 다윗은 여기서 도망쳐 요나단에게 왔다(20:1). 기브아에서 멀지 않다. |
| 베들레헴 | 다윗의 고향. 요나단은 다윗이 가족 제사를 드리러 이곳에 갔다고 사울에게 말했다(20:28-29). |
| 놉 | 당시 성막과 제사장들이 있던 성읍. 예루살렘 가까이에 있었던 것으로 본다. 다윗이 요나단과 헤어진 뒤 처음 간 곳. |
| 가드 | 블레셋의 다섯 성읍 가운데 하나이며 골리앗의 고향. 다윗이 사울을 피해 적국 한복판으로 들어간 셈이다. |
7-3. 인물
| 인물 | 설명 |
|---|---|
| 다윗 | 이새의 막내아들. 골리앗을 이긴 뒤 사울의 군대 지휘관이자 사위가 되었으나 사울의 시기를 받아 쫓기게 된다. 이 무렵은 아직 젊은 때다. 30세에 왕이 되었다(삼하 5:4). |
| 요나단 | 사울의 맏아들. 무기 든 병사 한 사람만 데리고 믹마스의 블레셋 진영을 쳐서 이긴 용사이며, 그때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고 말했다(삼상 14:6). 설교의 "전쟁의 영웅", "믿음의 사람"의 근거다. 다윗을 자기 생명같이 사랑하여 언약을 맺었고(삼상 18:1-4), 훗날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삼상 23:17). 길보아 전투에서 아버지와 함께 전사했다(삼상 31:2). |
| 사울 | 이스라엘의 첫 왕.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 불순종으로 버림받았다는 말씀을 들은 뒤(삼상 15장) 다윗을 시기하여 죽이려 했다. |
| 미갈 | 사울의 딸, 요나단의 누이, 다윗의 아내. 설교에서 요나단을 "다윗 아내의 오빠", 다윗을 요나단의 "매제"라고 하신 관계다. |
| 사무엘 | 사울과 다윗에게 기름을 부은 선지자. |
| 아비가일 | 나발의 아내. 다윗의 분노를 막았고, 나발이 죽은 뒤 다윗의 아내가 되었다(삼상 25장). 설교에서 하나님이 보내신 돕는 사람의 예로 드셨다. |
| 작은 아이 | 요나단의 화살을 주우러 간 심부름하는 소년. 신호의 뜻을 전혀 알지 못했다(20:39). |
- 다윗과 요나단의 나이 차이: 성경에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적혀 있지 않다. 설교의 "한 스무 살 정도"는 추정이다. 사울 통치 초기에 요나단이 이미 군대를 지휘했다는 점(삼상 13:2-3)과 다윗이 사울 사후 30세에 왕이 된 점을 근거로 요나단이 상당히 연상이었다고 보는 견해가 많으나, 정확한 차이는 알 수 없다.
7-4. 문화
화살 신호의 약속 (삼상 20:18-22)
오늘 본문(35-39절) 앞에 두 사람이 미리 정한 약속이 있다.
| 요나단이 아이에게 하는 말 | 뜻 |
|---|---|
| "화살이 네 이쪽에 있으니 가져오라" | 평안하다. 아무 일 없으니 돌아오라. |
| "화살이 네 앞쪽에 있다" | 네 길을 가라. 여호와께서 너를 보내셨다. |
- 개역개정의 "네 앞쪽"은 아이가 달려가는 방향으로 더 먼 쪽, 곧 아이를 지나쳐 넘어간 저편을 뜻한다. 설교 제목의 "화살이 너를 넘어갔다"가 이 표현이다.
- 요나단의 외침은 겉으로는 아이에게 한 말이고, 바위 뒤에 숨어 있던 다윗이 그 말을 듣고 뜻을 알아차리도록 한 것이다.
- 약속의 말에 "여호와께서 너를 보내셨다"가 들어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도망하는 길조차 하나님이 보내시는 길이라는 뜻으로, 설교의 "섭리" 해석과 통한다.
- 신호 뒤에 아이를 성읍으로 돌려보내고 두 사람은 직접 만나 입 맞추고 울며 헤어졌다(20:40-42).
초하루(월삭) 식사
매달 첫날은 나팔을 불고 제사를 드리는 절기였다(민 10:10, 28:11-15). 왕의 식탁에는 정해진 자리가 있었고 다윗의 자리도 있었다. 사울이 다윗의 빈자리를 첫날에는 부정해서 못 왔으려니 넘기고 둘째 날에 따져 물은 것(20:24-27)이 30절 이하 충돌의 계기다.
단창
사울이 늘 손에 쥐고 있던 짧은 창. 왕의 권위를 나타내는 물건이기도 했다. 사울은 이 창을 다윗에게(18:11, 19:10), 그리고 아들 요나단에게(20:33) 던졌다.
왕위 계승과 사울의 논리
고대 근동에서 새 왕조가 서면 이전 왕가의 남은 사람들을 없애는 일이 흔했다. 사울의 "이새의 아들이 사는 동안 너와 네 나라가 든든히 서지 못한다"는 말은 그런 현실을 배경으로 한다. 요나단이 다윗에게 "내 집에서 네 인자함을 영원히 끊어 버리지 말라"고 언약을 청한 것(20:14-17)도 같은 배경이며, 다윗은 훗날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돌봄으로 이 언약을 지켰다(삼하 9장).
7-5. 신학 용어
| 용어 | 풀이 |
|---|---|
| 섭리(攝理) | 하나님이 세상과 사람의 삶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다스리시고 뜻하신 목적을 향해 이끌어 가시는 것. 설교의 "요나단의 설득이 실패하도록 섭리하셨다"는, 그 실패도 하나님 손 밖의 사고가 아니라 다윗을 위한 계획 안에 있었다는 뜻이다. |
| 제1계명 |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출 20:3). 십계명의 첫 계명. |
| 우상 | 눈에 보이는 신상만이 아니라 하나님 자리에 놓고 의지하는 모든 것. 설교는 좋은 사람, 하나님이 보내 주신 돕는 사람도 우상이 될 수 있음을 말한다. |
| 사람을 의지함 |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시 146:3).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렘 17:5). |
| 전심(全心) | 나뉘지 않은 온 마음. |
| 연단(鍊鍛) | 쇠를 불에 달구어 두드리듯 어려움을 통해 믿음을 단단하게 하시는 것. |
| "하나님의 손이 짧아서" | 하나님의 능력이 모자라다는 뜻의 성경 표현.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사 59:1), "여호와의 손이 짧으냐"(민 11:23). |
|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4). 다윗의 시다. 지팡이와 막대기는 목자가 양을 지키고 이끄는 도구다. |
| 합력하여 선을 이룸 |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
| 형통(亨通) | 일이 뜻대로 잘되어 감.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함께하심으로 누리는 복을 가리킨다. |
| 금식·철야·작정 기도 | 음식을 끊고 드리는 기도, 밤을 새워 드리는 기도, 기간을 정해 놓고 드리는 기도. 한국 교회에서 익숙한 기도 방식을 들어 다윗의 간절함을 설명하신 것이다. |
8. 정리하며 확인할 점
- 영상 자동 자막의 인식 오류가 많아 고유명사와 일부 표현은 성경 본문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설교자의 표현과 미세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기도 제목 뒤 회중이 함께 기도한 구간(영상 26~27분대)은 자막이 뜻이 통하지 않아 옮기지 않았습니다.
- 2~4장과 6장(설교 흐름·결론·기도 제목·설교 내용 정리)은 설교에서 실제로 말씀하신 내용만 담았고, 7장 '참고자료'는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 사울이 요나단에게 창을 던진 구절은 자막에 "20장 3 13절"로 들리는데, 성경 기록에 맞추어 20장 33절로 적었습니다.
- 6-9의 "요나단을 보내고 아비가일을 보내고" 다음에 한 사람이 더 언급되는데 자막에는 "나라를 보내시고"로 들립니다. 선지자 나단을 말씀하신 것으로 보이나 확실하지 않아 본문에는 넣지 않았습니다.
- 6-3에서 요나단을 가리킨 호칭은 자막에 "자유형", "자영"으로 들려 정확한 낱말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바로 이어 "자기 아내의 오빠"라고 풀어 말씀하셨으므로 그 뜻대로 "형님"으로 적었습니다.
- 다윗과 요나단의 나이 차이 "한 스무 살 정도"는 성경에 적힌 숫자가 아니라 추정입니다(7-3 참조).
- 6-2의 "맹세하고도 창을 두 번이나 던진다"는 말씀하신 그대로 적었습니다. 성경의 순서로는 다윗이 창을 두 번 피한 일(삼상 18:11)이 사울의 맹세(19:6)보다 앞이고, 맹세 뒤에 다시 한 번 창을 던졌습니다(19:10). 사울이 맹세를 깨뜨렸다는 요지는 같습니다(7-1 표 참조).
- 6-5에서 목사님은 '다윗 앞쪽에 떨어지는 화살'을 안전하다는 신호로, '다윗을 넘어가는 화살'을 도망하라는 신호로 설명하셨습니다. 개역개정 본문은 같은 내용을 "네 이쪽"(안전)과 "네 앞쪽"(떠나라)이라는 말로 적고 있어 낱말이 엇갈려 보일 수 있으나 뜻은 같습니다(7-4 참조).
- 참고자료의 연대와 지명의 위치(기브아, 놉 등)는 학자에 따라 견해가 조금씩 다릅니다.